살아가는 이야기

나 홀로 떠난 제주도 여행~

임신영작가 2009. 9. 14. 16:26

홀로 떠난 여행~~그곳에서 나를 찾는다~

 http://blog.daum.net/photo4782/13674918

 

비행기가 이륙한 직후에는 아래를 잘 내려다 보지 않는다.

무섭고 약간의 멀리 증상과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이 필요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모처럼 광주라는 공간을 잠시 떠나기로 마음먹고,

광주공항을 이룩하여 바다위를 잠깐 스친 비행기가 구름을 벗어나는가 싶더니,

땅이 보여 내려다 보니 어느 새 남도의 끝자락을 지나가고 있다.

 

 

비행기는 고도를 높혀 구름 위로 점점 더 상승해 올라 간다. 

항공기가 하늘 높이 더 올라가자 파란 하늘과 바람이 만들어낸 구름이 환산적인 하늘을 만들어 내고 있다.

 

 

 아침 햇살에 비친 제주도의 한라산의 정상이 구름위로 솟아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으며,

창문에 어린 먼지때문에 얼룩이 묻어났지만 비행기에서 바라본 우리땅은 한폭을 그림이었다.

 

 

 

 

 제주도 도착 몇분전 하늘에서 바라다 본 제주땅이다.

고향의 내음과 가을로 접어드는 제주땅을 하늘에 떠 있는 비행기의 조그만 공간에서도 느껴지며,

직선과 곡선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논과 밭은 남도에서는 볼수 없는 풍광은,

비행기안에서만 볼 수 있는 제주도의 풍경이 이색적이다.

 

 

투명한 맑은 물과, 흰 모래와 조가비가 섞여 길게 이어진 아름다운 백사장,

낙조의 경관이 환상적인 이곳 앞 바다에는 비양도라는 섬이 그림 같이 떠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얕고 새파란 바닷물 밑으로 비치는 새하얀 모래사장은 비양도까지 걸어서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히게 한다.

 

 

제주에는 풍력발전소 시범단지라는것이 있다.

현경면에 있는 발전소로 우리나라 최대의 풍력발전소로 6,000키로와트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풍력발전 풍차 기둥높이가 아파트 10층 높이는 되는것 같다,

15개정도의 풍차가 무서운 속도로 돌아가면서 발전을 하고 있는데. 소리와 바람의 힘이 무서울 정도이다.

 

 

조용한 바다와 시원한 바람,그리고 외로움~

혼자만의 시간을 활용하여 해안가에서 붉게 물든 일몰을 감상하는것도 제주도에서 한가함을 느끼는 시간이였으며,

가장 편하게 많은 생각과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간이였다고 생각한다.

하루가 저물고 또 다시 내일을 기약하면서 저물어가는 제주의 여명~~

 

 

저 멀리 수평선의 불빛은 오징어잡이 어선들의 집어등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외로운 등대~~~~~~~

파란 하늘과 쪽빛바다의 모습에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지만, 그저 저 먼곳을 바라보며 등대와 나의 외로움을 달래 보려 한다.

난 그냥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을 거니며 바다의 모습을 나의 마음속에 담아보며,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한다.

제주도로 떠난 1박 2일간의 나 홀로 여행을 마감하며~~임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