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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봄의 풍경~~

임신영작가 2010. 4. 5. 15:15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123외 - 사적 제 304호

소쇄원의 '소쇄'는 깨끗하고 시원함을 의미하고 있으며

양산보는 이러한 명칭을 붙인 정원의 주인이라는 뜻에서 자신의 호를 소쇄옹이라 하였다.

광주호 근처의 정자중, 가장 유명한 곳은 자연의 풍치 속에 인공의 정자가 그대로 젖어있는 정원인 소쇄원(瀟灑園)이다.

소쇄원(瀟灑園)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별서(別墅) 정원으로 조선 시대 중종대의 인물인 양산보(梁山甫, 1503~1557)의

생활 공간이면서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정원이다.

양산보는 사림(士林)의 소장 학자 조광조(趙光祖)의 문하생으로 그의 스승이 기묘(己卯) 사화(士禍)로 정권에서 축출되자

고향인 이곳 창암촌의 산기슭에 소쇄원을 지었다.

1534년부터 조영되기 시작하였으며, 내외종(內外從) 형제간인 송순(宋純, 1493~1583)과

사돈간인 김인후(金麟厚, 1510~1560) 등의 도움으로 1542년 즈음에 완성되었다

 원본보기 http://blog.daum.net/photo4782/13674954

 

 광풍곽내부

소쇄원의 생활공간적 기능은 애양단 구역(前庭)과 광풍각 구역(溪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애양단 구역은 남쪽 입구부터 제월당에 이는 도중의 오곡문 옆 시냇가까지의 진입 공간으로서 길이 약 50m,

폭 약 10m의 넓이를 가진 부분이다.

이 구역은 높이 2m 내외의 기와를 입힌 흙돌담이 동쪽을 경계로 하여 둘러 있으며

시냇가에는 자연석 축대를 쌓아 입구부터 연못, 작은못, 정자[待鳳臺] 등의 조경축조물이 차례로 배치되어 엑센트를 주고 있다.

이 구역에서 특별히 주목되는 시설은 두 개의 4각형의 연못이다.

이 연못과 물확은 오곡문 옆 커다란 담 구멍을 통하여 흘러 들어오는 시냇물을 나무에 홈통을 판 물다리를 따라 받아들이고 있다.
광풍각 구역(溪庭)은 북동쪽 구석의 오곡문 옆 담 밑의 담구멍 물길로부터 시작되는 시내(溪流)를 중심으로 하는 시냇가의 공간인데,

냇가 언덕에 있는 광풍각까지도 포함된다.

이 공간은 골짜기 냇물방향과 직각을 이루도록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축조한 높이 2.2m의

담 밑쪽에 만들어 놓은 높이 1.5m, 너비 각 1.5m와 1.8m의 넓이를 갖는 두 개의 유수구를 통하여 흘러드는 계류가

암반 위에 패인 부분을 느리게 굽이쳐 조담에 잠시 머물다가 폭포를 이루며 계곡으로 떨어진다.

이 조그마한 폭포를 십장폭포라 부른다. 넓고 거대한 암반 위에는 위락공간으로서

상암, 암탑, 광석(床岩, 岩榻, 廣石) 등의 명칭이 붙여졌다.

 오곡문

 

 제월당에서 본 산수유와 광풍각

당호인 제월(霽月)의 의미는 비 지나간 후 하늘에 뜬 상쾌한 달...이라는 뜻이다.

제월당은 주인이 거처하던 장소이며, 방 한칸에 마루 두칸의 원림의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정원의 중심역활을 하고 있다.

 

 제월당 안방에서 본 산수유

집 앞에는 제법 넓은 듯도 하고  제법 좁지도 않은듯한 마당있다.

욕심껏 크지도 않고 분수껏 화려하지도 않다.

햇볕에 이마가 자연스럽게 벗겨진 듯 하며, 이곳 저곳 소박하고요모 조모 검소함을 느끼기도 하여

조선 선비들의 품성을 나타내는 듯 하다.

 

 주변의 대나무

 

 

 소쇄원에 들어 어느 건물에 앉아보아도 눈앞이 시원 시원하며,어느 건물이 이보다 더 상쾌한 느낌을 줄 수 있을까? 

얼기설기 숭숭 뚫린 마루의 틈새로는 시원한 바람이 스며들어 엉덩이를 긁어줄 것 같고

 눈앞에 펼쳐있는 진 풍광들은 매미소리 풀벌레소리와 더불어 눈과 귓속을 시원스레 식혀 준다.

 

 소쇄원의 담장들 ... 그 경계는 막힘이 없어 보인다.

소쇄원의 담장은 나즈막해 안과 밖이 소통되고 있는 형상이여, 희끗 희끗 넘겨다 볼 수도 있고

지나는 사람들과 눈 인사도 나눌 수 있다.

 안과 밖을 공평하게 공유하는 것이 이곳 담장의 특색이며, 소쇄원은 한국 최고의 별서정원 혹은 원림으로 불리며

자연을 거스리지 않는 인공미를 절묘하게 연출하여 조경적 측면이 완변하여 조화를 이룬다.

이 봄~~

남도의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산수유꽃이 가까운 소쇄원에 피면, 제월당 마루에서 마치 선비가 된것차럼

잠시나마 자연을 느씨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상으로 사진가 임신영의 카메라가 가본 담양 소쇄원입니다.

사진가 임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