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색여행지]정자가 아름다운 "만귀정"

광주 서구 동하길 10에 위치한 만귀정은 광주 서구 8경 중 제1경으로 시지정 문화재자료 제5호 지정되었다.

전북 남원에 살던 효우당 장창우가 광주 서구 동화마을에 이거한 후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지였다 한다.

정자의 명칭 "만귀정"은 효우당이 노년의 인생을 자연과 더불어 보내겠다는 "영귀"의 뜻으로 해석된다.

정찬우의 후손들이 이 선조가 후학을 가르쳤던 옛 터에 그 유덕을 기리기 위하여 정면 2칸, 측면 2칸 팔작지붕의 만귀정을 1934년에 증건하였고 그 후 1945년에 중수하여 현재에 이으렀으며, 1984년 2월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5호로 지정되었다.

만귀정은 커다란 연못에 수중 정자 3개가 일렬로 늘어서 장관을 이루고, 주변에는 소나무, 버드나무, 왕벚나무 등이 우거져 운치를 더 한다.

만귀정 계단을 내려와 연못의 다리를 건너면 습향각이 있는데 이곳은 1940년에 휴우당 7세손 묵암 장안섭이 이었는데, 사방 1칸의 팔작지붕으로 주위의 연꽃 향기가 엄습하여 온다는 뜻이 이름이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고 여름에는 연꽃이 가득 차고, 가을에는 왕버들 나무가 흉취와 시상을 떠오르게 하는 서구의 보물 같은 곳이다. [글 만귀정에 안내판 참고]

임신영작가의 사진 사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