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일신문사 천일염과 순수한 사람들의 교향
입력날짜 : 2009. 01.23. 00:00 광주 매거진사진회, '사옥도' 발간 염전밭과 어우러지는 황금빛 석양이 아름다운 섬 '사옥도'가 한 권의 사진집으로 나왔다. '천일염과 순수한 사람들의 고향'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광주지역 사진작가 동호회인 '매거진사진회' 소속 곽종운, 김육복, 김효성, 송경옥, 오익렬, 이영규, 임신영씨 등 7인의 합작품이다. 사진집의 주제는 순수 천일염만 생산하기 위해 땀 흘리는 섬 주민들의 치열하면서도 소박한 삶이다. 책에는 천일염과 바다, 농사, 주민들의 일상, 섬을 찾은 봉사자들, 그리고 흥겨운 잔칫날과 휴일에 만난 사람들의 모습 등 280여장의 사진이 실렸다. 행정구역상 신안군 지도읍에 속한 사옥도는 면적이 10.92㎢로 인근 임자도의 4분 1 크기다. 지도와 연륙교로 이어져 증도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모래가 많고 옥(玉)이 나와 그렇게 불렸다지만 지금은 옥이 생산되지 않고 있다. 작가들은 지난 2006년 2월 사옥도를 처음 찾았다. 섬과 섬의 길목이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사람들의 모습이 발걸음을 붙잡은 것이다. 이후 장수사진 무료촬영과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삶 속으로 파고 들었으며 그들의 일상을 하나하나 앵글에 담았다. 임신영(42)씨는 "3년동안 촬영에 협조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사옥도의 곳곳을 담은 한장 한장의 사진은 소중한 기록물인 만큼 주민들의 삶의 흔적과 순수함이 영원히 기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홍주기자 lhj@kjdaily.com 이홍주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